사랑 고백을 죽이게 하는 방법
서정적 모던록의 대표 밴드 피터팬 컴플렉스가 4집을 발표했다. 넬의
다음 곡은 마지막까지 타이틀곡 후보로 경합을 벌였다는 '보고싶어서'. 아마도 '모닝콜'이 너무 파격적이고 샬랄라해서 기존의 우울을 지지하는 보수파가 내민 카드같다. 타이틀곡 보다 좋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스럽게도.. ^^;;; 우울을 기대한 건 맞지만 그저 이 정도의 애잔한 우울이라면, 아예 노선을 바꾼 상큼한 시도에 양보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제목처럼 '보고싶어서' 힘들어하는 마음을 줄줄 써내려간 곡이다.
정신없이 반복되는 '너에게 주문을 걸어'가 귓가에서 떠나질 않는 '매직'. 알 수 없는 가사와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 보컬, 그리고 귀여운 오락실 사운드까지 곁들여져 그야말로 아스트랄한 느낌이 지대로 살아난 곡이다. 현란한 베이스와 함께 시작하는 '로맨티스트'는 가성과 보코더를 믹스한 독특한 보컬이 '매직'에서의 충격을 잊게 해준다. 두 곡을 좀 떨어뜨려 놓았으면 좋았을걸 싶다. 물방울 소리가 경쾌한 'Grace'는
예전 느낌 돌아오는 '고마워'에 이은 '안녕'. 이제서야 피터팬 컴플렉스다운 전주가 흐르는구나 싶어 안심하는 순간, 아니 이건! 지난 해 디지털 싱글로도 발표되었던 그 '안녕'이 아닌가. 내가 알던 '안녕'이 아니겠지 방심했다가 Feat. 신해철에서 무너져내렸던 지난 기억이 생생히 전해져온다. 그러나 기대 이상으로 피터팬 컴플렉스만의 느낌을 살렸기에 몰입하기도 쉽고, 원곡이 유치하진 않았구나 하는 생각에 나름 뿌듯해하는데 문제의 랩 등장 ㅠ.ㅠ (Many guys are always..;;;) 그 시절 최초로 라임까지 신경쓰셨던 그 분의 랩은 나름 가요사에 길이 남을 업적이긴 하나 그래도 사장님의 은총이라 하기에는 쵸큼 오버인 듯. 반대로 랩 나오기 직전에 어떻게 좀 틀어막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로 그들의 연주와 곡은 완벽했다는 뜻이다.
마지막으로는
덧글
ㅎ 2008/08/05 02:03 # 삭제 답글
tada 2008/08/05 09:07 # 답글
모닝콜 첨 들었을 땐 이런 곡도 잘 어울리는구나 싶었구 ^^
근데 책은 읽어보셨나요? 전 아직도라는... ㅋ
k 2008/11/09 16:15 # 삭제 답글
저는 피아노 공부를 너무나 하고 싶어하는 청년입니다.
시골에서 지내다가 음악이 하고 싶어서
서울에 올라왔는데 생각처럼 제 뜻대로 되는 것이
없어서 일과 음악공부를 병행해나가려고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알바하는 사장님께서,
피아노 얼마전에 티비에서 전지한의
죽이게 피아노치는 방법이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고
그 책을 꼭 사서 보라고 했었는데 제가 경제적으로
형편이 좋지 않아서 이렇게 잠깐 알바중에
쪽지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그 책을 다 보시고 먼지로 쌓여 있다면
간절히 부탁드려도 될까요?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쪽지나 메일 주시면 제가 이따가 일 마치고
다시 확인해보고 연락 꼭 드리겠습니다.
즐거운 일요일저녁에 이렇게 부탁드리게 된 점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누구나 일주일 안에 피아노 죽이게 치는 방법
- 전지한 지음>
* 그책 141장부터 교본이 시작된다고 나와있더라구요.
아니면 몇장만이라도 복사해주시면 안될까요?
간절히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인터넷동영상도 나와있다고 하지만, 제가,
집에 컴퓨터가 없어서 알바 때 지금처럼 약 몇분밖에
쓸 수가 없어서요.. 간절히 부탁드릴게요.
k1i@naver.com
tada 2008/11/10 01:30 # 답글
원하시는 답변 못드려서 죄송하네요.
도서관에서 한번 찾아보시는게 어떨지요.